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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사주로 보는 내 연애 성향과 인연이 들어오는 때

연애사주에서 내 연애 성향이 어디에 적혀 있는지 궁금했다면 이 글로 시작해 보세요. 배우자 자리, 이성의 별, 도화의 자리라는 세 칸으로 성향을 읽고, 대운과 세운으로 인연이 들어오는 때를 가늠하는 기준, 만세력 화면에서 직접 찾아보는 순서까지 담았습니다.

연애사주는 연애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판정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내가 어떤 방식으로 사랑하는 사람인지, 그 방식이 언제 힘을 받는지를 읽는 도구입니다. 성향은 배우자 자리와 이성의 별, 도화의 자리로 읽습니다. 때는 10년 흐름인 대운과 한 해 흐름인 세운으로 읽습니다.

잔잔한 바다 위 작은 돛단배가 바람을 기다리는 장면으로 연애사주가 보여 주는 성향과 때를 표현한 사진

연애가 자꾸 비슷한 자리에서 멈춘다고 느끼셨거나, 남들은 다 만나는데 나만 제자리 같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이 순서가 쓸모 있을 겁니다.

음양관을 운영하는 명리학 연구자입니다. 2016년부터 명리학과 조선의 음양관을 연구해 왔습니다.

이 글에서 함께 볼 것들입니다.

  • 연애 성향이 적혀 있는 사주의 세 자리

  • 인연이 들어오는 때를 가늠하는 기준

  • 만세력 화면에서 내 세 자리를 직접 찾는 순서까지

연애는 타고난 매력의 문제일까

연애를 두고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될 사람은 되고 안 될 사람은 안 된다.

사주 이야기로 넘어오면 이 말은 도화살이 있느냐 없느냐로 바뀝니다. 도화가 있으면 연애가 술술 풀린다고 합니다. 없으면 평생 고생한다는 식입니다.

이 생각에도 일리는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힘은 실제로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힘과 관계를 이어 가는 힘은 서로 다른 칸에 적혀 있습니다. 한 칸만 보고 연애 전체를 판정하면 엉뚱한 결론에 닿습니다.

지금도 한 해로 잘라 말하지 못하는 것

저는 이 공부를 10년 가까이 이어 왔지만 지금도 누군가 몇 살에 결혼한다고 한 해로 잘라 말하지 못합니다.

사주는 인연이 들어오기 쉬운 구간을 보여 줍니다. 그 구간 안에서 언제 누구를 만날지는 그 사람이 어디에 서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도 날짜 대신 구간을 읽는 법을 다룹니다. 그 구간에 들어섰을 때 내가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 사람인지도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돛과 바람으로 나눠 보기

돛단배를 떠올려 보세요. 배가 나아가려면 두 가지가 맞아야 합니다. 돛의 모양, 그리고 바람입니다.

돛이 아무리 커도 바람이 없으면 배는 제자리입니다. 바람이 거세도 돛을 펴지 않으면 배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연애사주도 이 두 가지를 나눠서 봅니다. 돛은 타고난 연애 성향입니다. 바람은 대운과 세운이 실어 오는 때입니다.

연애가 안 풀린다고 느낄 때 둘 중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가르면 할 일이 달라집니다. 돛을 손볼 때인지, 바람을 기다릴 때인지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내 돛의 모양을 만세력 화면에서 직접 찾는 순서는 뒤에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연애 성향을 보여 주는 세 자리

배우자 자리, 일지

태어난 날의 아랫글자를 일지(日支)라고 합니다. 명리학은 이 칸을 배우자 자리로 봅니다.

일지가 옆 글자와 합(合)으로 묶여 있으면 한번 맺은 관계를 단단히 붙드는 결로 읽습니다. 옆 글자와 충(沖)으로 부딪히면 관계 안에서 맞춰 갈 일이 많은 결로 읽습니다.

다만 충이 있다고 연애가 어렵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부딪히는 자리를 알면 오히려 다툼이 시작되는 지점을 미리 피할 수 있습니다.

이성의 별

돛단배의 흰 돛이 막 바람을 받아 부풀기 시작하는 순간을 가까이에서 담은 장면

명리학은 사주 안에 이성을 가리키는 글자가 따로 있다고 봅니다. 전통적으로 여성의 사주에서는 나를 극하는 오행인 관성(官星)을, 남성의 사주에서는 내가 극하는 오행인 재성(財星)을 이성의 별로 읽습니다.

이 별이 사주에 뚜렷하면 인연이 들어올 문이 원래 열려 있는 구조로 봅니다. 별이 보이지 않으면 인연이 늦게 온다고 풀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타고난 사주에 없는 별도 대운이나 세운을 타고 들어옵니다. 별이 없다는 결과는 그 별이 들어오는 구간을 찾으라는 신호로 읽으시면 됩니다.

도화의 자리

도화는 시선을 모으는 힘을 뜻하는 신살입니다. 띠나 태어난 날의 아랫글자를 기준으로 쥐, 토끼, 말, 닭 가운데 한 글자가 사주에 있는지로 정합니다.

도화가 놓인 자리에 따라 매력이 드러나는 무대가 다릅니다. 태어난 해나 달에 있으면 가족이나 오래 본 사이처럼 가까운 관계 안에서 빛나는 매력으로, 날이나 시에 있으면 바깥 활동에서 눈에 띄는 매력으로 봅니다.

단, 도화가 많다고 연애가 늘 순조롭지는 않습니다. 도화 글자가 다른 글자와 부딪히면 받은 주목이 구설이나 오해로 번지기 쉽다고 봅니다.

세 자리를 나란히 놓으면 내 돛이 넓은지 좁은지,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윤곽이 잡힙니다.

내 돛이 어떤 모양인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지셨다면 도화부터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음양관 솔탈사주는 내 사주에 도화가 어느 자리에 있는지 짚어 드립니다. 원래 사주에 없던 도화가 대운이나 세운에서 켜지는 시기도 함께 보여 드립니다. 연애사주에서 말하는 돛과 바람을 한 화면에서 견줘 볼 수 있습니다.

생년월일만 있으면 됩니다. 태어난 시간을 아시면 더 정밀해지고, 모르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음양관 솔탈사주에서 내 도화의 자리와 켜지는 시기 보기

인연이 들어오는 때는 바람의 계절

돛의 모양을 알았다면 이제 바람이 언제 부는지 볼 차례입니다.

사주의 바람은 두 겹으로 붑니다. 10년마다 방향이 바뀌는 대운(大運)이 큰 계절을 정합니다. 해마다 바뀌는 세운(歲運)은 그 계절 안의 날씨를 정합니다.

이성의 별이 대운이나 세운으로 들어오는 때, 그리고 들어온 글자가 배우자 자리와 묶이는 때를 인연이 들어오기 쉬운 구간으로 봅니다. 큰 계절인 대운이 받쳐 줄 때 그해의 바람도 더 멀리 배를 밀어 줍니다.

해마다 들어오는 글자를 내 사주에 직접 대 보는 순서는 이 시리즈의 다음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바람만 기다리던 시온의 주말

시온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시온은 몇 해 전 받아 본 결과에서 도화가 있어 인기가 많은 사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년 동안 연애는 한 번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금요일 밤, 친구가 주말 등산 모임에 같이 가자며 자정까지 답을 달라고 했습니다. 시온은 이번에도 그냥 집에 있겠다고 답장을 쓰다가 친구의 다음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너 인기 많은 사주라며. 그 인기, 언제부터 통한대?

시온은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돛이 크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바람이 언제 부는지는 한 번도 확인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돛과 바람을 나눠 읽으신 분께

연애 이야기는 대개 잘된다, 안 된다는 한 줄에서 끝납니다. 성향과 때를 두 칸으로 나눠 끝까지 읽어 내려오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결과 한 줄에 마음을 맡기기보다 내 배를 직접 살펴보겠다고 정하신 분입니다. 그 결심에 맞는 연습법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만세력 화면에서 내 돛을 찾는 세 단계

무료로 볼 수 있는 만세력 화면 하나면 충분합니다.

1단계. 일지 한 글자를 적습니다

일주라고 적힌 기둥의 아랫글자를 찾아 적어 두세요. 그 글자 옆에 합이나 충이 표시되어 있다면 함께 적습니다.

2단계. 이성의 별을 셉니다

십성 줄에서 여성이라면 정관과 편관을, 남성이라면 정재와 편재를 찾아 개수와 자리를 적습니다. 하나도 없다면 대운 표에서 그 별이 들어오는 구간을 찾아 표시해 두세요.

3단계. 도화의 자리를 확인합니다

신살 줄에서 도화가 어느 기둥에 붙어 있는지 봅니다. 십이신살 줄에서는 도화가 연살(年殺)이라는 이름으로 적히기도 합니다. 태어난 해나 달인지, 날이나 시인지에 따라 매력이 드러나는 무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출생 시간을 모르셔도 1단계와 2단계는 그대로 하실 수 있습니다. 시주가 비어도 일지는 태어난 날에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시온처럼 돛이 크다는 말만 들었던 분이라면 2단계의 대운 표시부터 해 보세요. 반대로 아직 아무 결과도 받아 보지 않은 분이라면 1단계부터 차례로 밟으시면 됩니다.

음양관 솔탈사주가 바람을 읽는 방식

같은 도화라도 평생 켜져 있는 도화와 이번 10년에만 켜진 도화, 올해만 켜진 도화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돛이 같아도 바람이 다르면 배가 가는 길이 달라집니다.

음양관 솔탈사주는 이 차이를 나눠서 보여 드립니다. 살펴보는 신살은 46종입니다. 타고난 네 기둥 위에 대운과 세운 두 기둥을 얹어 모두 여섯 기둥으로 판정합니다.

시간과 흐름을 근거와 함께 기록하는 일은 조선에서도 나라의 일이었습니다. 1392년(태조 1)부터 음양과(陰陽科)라는 국가시험으로 이 일을 맡을 사람을 뽑았습니다. 합격자는 관상감에 배속되어 천문과 택일 같은 일을 맡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연애사주 결과가 사이트마다 다른데 무엇을 믿어야 하나요?

결과 문장보다 근거 글자를 견줘 보세요. 일지와 이성의 별, 도화의 자리가 같게 나오는지부터 확인하시면 됩니다. 글자는 같은데 풀이만 다르다면 해석의 차이입니다. 글자부터 다르다면 계산을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Q. 지금 만나는 사람도, 만날 계획도 없는데 봐도 되나요?

됩니다. 성향을 보여 주는 세 자리는 만나는 사람이 있든 없든 내 사주에 그대로 있습니다. 오히려 다음 인연을 기다리는 분께 내 돛의 모양을 먼저 알아 두는 일이 더 쓸모 있습니다.

Q. 도화가 없으면 연애운이 없는 건가요?

아닙니다. 도화는 시선을 모으는 힘 하나를 가리킬 뿐입니다. 관계를 이어 가는 힘은 배우자 자리와 이성의 별에 적혀 있습니다. 없던 도화가 대운이나 세운에서 켜지는 시기도 있습니다.

Q. 연애 성향이 사주로 정해져 있다면 노력은 소용없나요?

돛의 모양을 안다고 항해가 끝나지는 않습니다. 같은 돛으로도 바람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배가 가는 길이 달라집니다. 사주는 내가 잘 받는 바람과 버거운 바람을 미리 알려 주는 참고표에 가깝습니다.

바람이 부는 구간을 알고 싶다면

돛을 아는 것만으로는 배가 나아가지 않습니다. 내 연애사주의 바람이 언제 부는지, 도화가 어느 해에 켜지는지까지 확인해 보세요.

음양관 솔탈사주에서 내 도화의 자리와 매력의 결, 인연이 켜지는 시기를 한 번에 보여 드립니다.

생년월일만 있으면 됩니다. 태어난 시간을 아시면 더 정밀해지고, 모르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음양관 솔탈사주에서 인연이 켜지는 해 확인하기

돛을 펴 둔 배라야 바람이 불 때 앞으로 나아갑니다.

참고 자료

  • 관성과 재성의 정의: 위키백과 '십성 (사주팔자)' 항목

  • 도화살 조견표와 자리별 풀이: 명리학 입문서의 도화살 항목

  • 지지의 합과 충: 위키백과 '합 (사주팔자)' 항목

  • 음양과의 시작과 관상감 배속: 조선왕조실록 태조 1년 8월 2일 기록,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음양과' 항목

명리학과 조선 음양관을 연구하며 음양관을 운영하는 사람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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