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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기사주 보는 법, 인연이 들어오는 해를 읽는 순서

올해 운세부터 펼쳐 보다가 인연이 언제 오는지 더 헷갈렸다면 순서를 바꿔 보세요. 타고난 이성의 별과 배우자 자리, 10년 흐름인 대운, 한 해 흐름인 세운을 차례로 읽는 네 단계와 앞으로 세 해의 글자를 내 사주에 대 보는 메모까지 담았습니다.

사주의 새해는 1월 1일에 열리지 않습니다. 입춘에 열립니다.

연애시기사주를 읽을 때 순서가 필요한 이유도 비슷합니다. 타고난 이성의 별과 배우자 자리를 먼저 확인합니다. 그다음 10년 흐름인 대운에서 그 별이 들어오는 구간을 찾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마다 바뀌는 세운을 그 구간 안에 대 봅니다.

올해 운세부터 펼쳤다가 오히려 더 헷갈리셨다면 순서가 거꾸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펼쳐진 두꺼운 책 위에 책갈피 하나가 꽂혀 있는 장면으로 연애시기사주에서 인연이 들어오는 해를 읽는 순서를 표현한 사진

음양관을 운영하는 명리학 연구자입니다. 2016년부터 명리학과 조선의 음양관을 연구해 왔습니다.

이 글에서 정리할 내용입니다.

  • 인연이 들어오는 해를 읽는 네 단계

  • 순서를 거꾸로 읽으면 생기는 일

  •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세 해의 글자를 내 사주에 대 보는 메모까지

올해 운세부터 펼치는 습관

연애가 언제 풀릴지 궁금할 때 대부분 올해 운세부터 찾아봅니다. 가장 가까운 시간이 가장 궁금하니까요.

그 마음은 당연합니다. 내년보다 올해, 10년 뒤보다 다음 달이 더 급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한 해의 글자는 그해 하나만 떼어 놓고 읽으면 뜻이 흔들립니다. 같은 해의 글자도 그 사람이 지금 어떤 10년을 지나고 있느냐에 따라 무게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붙는 이름표에 계획을 맞추던 사람

12개 띠 가운데 3개 띠가 해마다 삼재에 듭니다. 어림잡아 네 명 중 한 명은 늘 삼재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셈입니다.

그 이름표 하나에 계획을 바꾸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명리학을 공부하기 전의 저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삼재라는 말을 듣고 이사 계획을 미룬 적이 있습니다.

그해의 이름표만 보고 제 10년이 어떤 흐름인지는 묻지 않았습니다. 올해 인연이 온다는 말을 받아 들고 그 한 줄에 일정을 맞추는 분들을 보면 그때의 제가 겹쳐 보입니다.

대운은 장, 세운은 쪽

두꺼운 책을 한 권 떠올려 보세요.

책은 여러 장으로 나뉩니다. 한 장은 다시 여러 쪽으로 나뉩니다. 어느 쪽에 적힌 문장이든 그 장의 흐름 안에서 읽어야 제 뜻이 납니다.

사주에서는 10년마다 바뀌는 대운(大運)이 장이고 해마다 바뀌는 세운(歲運)이 쪽입니다. 타고난 여덟 글자인 원국(原局)은 책 첫머리에 실린 등장인물 소개에 해당합니다.

연애시기사주도 이 책을 읽는 순서를 따릅니다. 등장인물부터 확인하고 지금 몇 장을 읽는 중인지 본 다음에 이번 쪽을 펼칩니다. 앞으로 세 해의 쪽을 미리 펼쳐 보는 메모는 글 뒤쪽에 따로 준비해 두었습니다.

인연이 들어오는 해를 읽는 네 단계

1단계. 원국에서 등장인물을 확인합니다

먼저 태어난 날의 아랫글자, 일지(日支)를 찾습니다. 명리학은 이 칸을 배우자 자리로 봅니다.

다음으로 이성의 별을 찾습니다. 전통적으로 여성의 사주에서는 나를 극하는 오행인 관성(官星)을, 남성의 사주에서는 내가 극하는 오행인 재성(財星)을 이성의 별로 읽습니다.

이성의 별이 원국에 없어도 실망할 일은 아닙니다. 등장인물 소개에 없던 사람이 뒤의 어느 장에서 처음 나타나기도 하니까요.

2단계. 지금 몇 장을 읽는 중인지 봅니다

만세력의 대운 표에서 지금 내 나이가 걸친 대운을 찾습니다. 대운 옆에 적힌 숫자는 그 대운이 시작되는 나이입니다.

그 대운의 글자에 이성의 별이 들어 있거나 배우자 자리와 묶이는 글자가 있다면, 이번 장은 인연이 등장하기 쉬운 장입니다.

책장 사이에 끼운 얇은 끈 책갈피가 한 장의 시작 부분에 걸쳐 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담은 장면

3단계. 이번 쪽, 그해의 글자를 펼칩니다

이제 세운을 봅니다. 그해의 아랫글자가 내 일지와 짝을 지어 묶이는지, 정면으로 부딪히는지 확인하세요. 짝을 짓는 관계를 육합(六合), 부딪히는 관계를 충(沖)이라고 부릅니다.

그해의 글자가 나에게 이성의 별인지도 함께 봅니다. 육합과 이성의 별이 같은 해에 겹치면 그 쪽은 인연의 문장이 또렷하게 적힌 쪽으로 읽습니다.

충이 들어오는 해라고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붙들던 흐름이 깨지면서 새 인연이 들어서는 계기로 보는 풀이도 있습니다.

4단계. 장과 쪽이 겹치는 곳에 표시합니다

결과지에서는 보통 이 단계를 생략하고 해마다 따로 적습니다. 이번에는 겹쳐 읽는 방법까지 열어 보겠습니다.

2단계에서 찾은 인연의 장 안에, 3단계의 조건을 갖춘 쪽이 들어 있는지 보세요. 장과 쪽이 함께 받쳐 주는 해가 인연이 가장 힘 있게 움직이는 해로 꼽힙니다.

장이 받쳐 주지 않는 쪽은 문장이 좋아도 힘이 덜 실립니다. 반대로 인연의 장 안이라면 조건이 하나만 맞는 쪽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장과 쪽을 직접 겹쳐 보고 싶어지셨다면 도화가 켜지는 시기부터 확인해 보셔도 좋습니다.

음양관 솔탈사주는 내 사주에 도화가 어느 자리에 있는지 짚어 드립니다. 원래 사주에 없던 도화가 대운이나 세운에서 언제 켜지는지도 함께 보여 드립니다. 연애시기사주에서 말하는 장과 쪽을 한 화면에서 견줘 볼 수 있습니다.

생년월일만 있으면 됩니다. 태어난 시간을 아시면 더 정밀해지고, 모르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음양관 솔탈사주에서 도화가 켜지는 대운과 세운 확인하기

순서를 거꾸로 읽은 승아의 토요일

승아라는 가상의 인물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승아는 지난봄에 받아 본 결과에서 2027년에 인연이 들어온다는 문장을 읽었습니다. 그 뒤로 소개 자리는 모두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밤, 친한 언니가 토요일 소개 자리에 나와 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오늘 안에 답을 줘야 했습니다. 승아는 내년이 좋다더라며 이번에도 미루겠다고 답했습니다.

언니의 답장은 짧았습니다.

2027년 글자가 너한테 뭔데? 지금 네 대운이랑은 맞고?

승아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2027년이라는 쪽 번호는 외우고 있었습니다. 지금 자기가 몇 장을 읽는 중인지는 한 번도 펼쳐 본 적이 없었습니다.

장부터 확인하려고 여기까지 오신 분께

인연이 언제 오느냐는 질문에는 보통 연도 하나만 답으로 돌아옵니다. 그 연도가 어느 흐름 위에 놓여 있는지까지 따라 내려오는 분은 드뭅니다.

이 줄까지 읽으셨다면 쪽 번호보다 책 전체의 흐름을 먼저 보려는 분입니다. 그런 분께 바로 쓸 수 있는 메모를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세 해의 쪽을 미리 펼쳐 보는 메모

내 일지와 일간을 만세력에서 확인한 뒤 아래 세 해에 대 보세요. 일간은 태어난 날의 윗글자입니다.

2027년 정미(丁未)

  • 배우자 자리: 일지가 오(午)인 분은 육합, 축(丑)인 분은 충을 만납니다.

  • 정은 불의 기운입니다. 경·신 일간 여성에게는 관성, 임·계 일간 남성에게는 재성이 됩니다.

  • 미는 흙의 기운입니다. 임·계 일간 여성에게는 관성, 갑·을 일간 남성에게는 재성이 됩니다.

2028년 무신(戊申)

  • 배우자 자리: 일지가 사(巳)인 분은 육합, 인(寅)인 분은 충을 만납니다.

  • 무는 흙의 기운입니다. 임·계 일간 여성에게는 관성, 갑·을 일간 남성에게는 재성이 됩니다.

  • 신은 쇠의 기운입니다. 갑·을 일간 여성에게는 관성, 병·정 일간 남성에게는 재성이 됩니다.

2029년 기유(己酉)

  • 배우자 자리: 일지가 진(辰)인 분은 육합, 묘(卯)인 분은 충을 만납니다.

  • 기는 흙의 기운으로 무와 같은 갈래입니다.

  • 유는 쇠의 기운으로 신과 같은 갈래입니다.

세 해 가운데 조건이 겹치는 해를 찾았다면 2단계의 대운 표로 돌아가 그해가 어느 장에 속하는지 확인하세요. 세운은 입춘을 기준으로 바뀝니다. 2027년 1월은 아직 2026년 병오의 글자 아래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세요.

출생 시간을 모르셔도 이 메모는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필요한 글자는 일간과 일지, 태어난 날의 두 글자뿐입니다.

승아처럼 쪽 번호 하나만 들고 있던 분이라면 대운 표부터 다시 펼쳐 보세요. 이미 장을 확인하신 분이라면 이 메모로 다음 세 쪽을 바로 넘겨 보시면 됩니다.

장과 쪽을 함께 적는 까닭

한 해의 글자를 10년의 흐름과 함께 읽는 습관은 시간을 기록하는 일에서 왔습니다.

조선에서 시간을 계산하고 기록하는 일은 국가시험인 음양과(陰陽科)를 거친 사람의 몫이었습니다. 합격자는 관상감(觀象監)에 권지로 배속되었습니다. 1등은 종8품, 2등은 정9품, 3등은 종9품의 품계를 받았습니다.

음양관 솔탈사주도 장과 쪽을 나눠 적습니다. 평생 켜진 살과 이번 10년에 켜진 살, 올해 켜진 살을 구분합니다. 내가 지금 어느 장의 어느 쪽에 서 있는지도 함께 보여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연애시기사주에서 대운과 세운이 서로 다르게 말하면 어느 쪽을 따르나요?

대운을 먼저 보세요. 대운이 10년의 바탕을 깔고 세운이 그 위에서 한 해를 움직입니다. 대운이 인연을 받쳐 주지 않는 시기라면 세운의 조건이 좋아도 힘이 덜 실린다고 봅니다.

Q. 내 대운이 언제 바뀌는지는 어떻게 아나요?

만세력의 대운 표에서 각 대운 옆에 적힌 숫자를 보시면 됩니다. 그 숫자가 해당 대운이 시작되는 나이입니다. 첫 대운이 시작되는 나이를 대운수라고 부르며 사람마다 다릅니다.

Q. 출생 시간을 몰라도 대운을 볼 수 있나요?

됩니다. 대운은 태어난 달을 기준으로 계산하므로 시간을 몰라도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위의 메모도 태어난 날의 두 글자만 있으면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Q. 이미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순서가 쓸모 있나요?

있습니다. 인연이 힘 있게 움직이는 해는 새 만남뿐 아니라 지금 관계가 한 걸음 깊어지는 계기로도 읽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자기 장과 쪽을 펼쳐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Q. 인연이 들어오는 해를 안다고 무엇이 달라지나요?

해를 안다고 만남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장과 쪽이 겹치는 해를 알면 그해에 마음을 조금 더 열어 둘 수 있습니다. 반대로 흐름이 버거운 해에는 서두르지 않을 근거가 생깁니다.

내 책의 지금 장을 확인하고 싶다면

쪽 번호 하나만 들고 기다리기보다 지금 읽고 있는 장부터 확인해 보세요. 연애시기사주가 가리키는 해가 내 장 안에서 어떤 무게를 갖는지 보일 겁니다.

음양관 솔탈사주에서 내 도화의 자리와 매력의 결, 인연이 켜지는 대운과 세운을 한 번에 보여 드립니다.

생년월일만 있으면 됩니다. 태어난 시간을 아시면 더 정밀해지고, 모르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음양관 솔탈사주에서 인연이 켜지는 장과 쪽 확인하기

같은 문장도 어느 장에 실렸는지 알고 읽으면 전혀 다르게 읽힙니다.

참고 자료

  • 지지의 육합과 충: 위키백과 '합 (사주팔자)' 항목, 명리학 입문서의 형충회합 설명

  • 관성과 재성의 정의: 위키백과 '십성 (사주팔자)' 항목

  • 지지의 오행: 위키백과 '지지 (역법)' 항목

  • 음양과 합격자의 배속과 품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음양과' 항목

명리학과 조선 음양관을 연구하며 음양관을 꾸리는 운영자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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